사연 제목: 서당개 우리 할머니
사연 내용:
저희 할아버지는 바둑TV도 자주 보시고 어려워하시는 컴퓨터도 자식에게 배워서 바둑을 두실 만큼 바둑을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가 바둑을 두실 때면 또 바둑두고 있냐고 잔소리를 하시죠.
두분이 벌써 5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하셨지만 부부싸움은 항상 파이팅 넘치게 하셔서
옆에서 보면 조마조마 할때도 있고 긴 세월을 어떻게 계속 같이 살아오셨을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전 할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오랜만에 댁에 내려갔는데
기분 전환을 해드리고 싶어서 잘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께 처음으로 바둑을 두자고 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뭔지도 모르고 막 두는 제가 재미있으셨는지 할머니랑 한 번 둬보라고 하셨어요.
할머니는 그날 바둑돌을 처음 잡으셨던 건데
할아버지가 하는 걸 오래 보다보니 대충 누가 이기는 건지 어디를 둬야할지 아신다면서
저는 못 보는 단수를 찾아 두시더라고요.
할아버지는 옆에서 "와따 잘두네~"하시면서 감탄하셨습니다.
바둑 두는 할아버지를 관심도 없어 하시던 할머니셨는데 오랜 세월 옆에 있다보니
풍월을 읊는 서당개처럼
단수도 척척 찾고 형세 판단도 할 줄 아는 바둑 서당개가 되신 거에요.
두분이 매번 티격태격 하신다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가늠하지 못하는 두분이 함께 공유한 깊은 시간들이 어렴풋이 느껴졌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나에게 저절로 스며들 만큼의 시간을 함께한 두분의 돈독함이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두분이 자주 싸운다고 공개한 건 안비밀♡
사연 제목: 서당개 우리 할머니
사연 내용:
저희 할아버지는 바둑TV도 자주 보시고 어려워하시는 컴퓨터도 자식에게 배워서 바둑을 두실 만큼 바둑을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가 바둑을 두실 때면 또 바둑두고 있냐고 잔소리를 하시죠.
두분이 벌써 5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하셨지만 부부싸움은 항상 파이팅 넘치게 하셔서
옆에서 보면 조마조마 할때도 있고 긴 세월을 어떻게 계속 같이 살아오셨을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전 할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오랜만에 댁에 내려갔는데
기분 전환을 해드리고 싶어서 잘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께 처음으로 바둑을 두자고 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뭔지도 모르고 막 두는 제가 재미있으셨는지 할머니랑 한 번 둬보라고 하셨어요.
할머니는 그날 바둑돌을 처음 잡으셨던 건데
할아버지가 하는 걸 오래 보다보니 대충 누가 이기는 건지 어디를 둬야할지 아신다면서
저는 못 보는 단수를 찾아 두시더라고요.
할아버지는 옆에서 "와따 잘두네~"하시면서 감탄하셨습니다.
바둑 두는 할아버지를 관심도 없어 하시던 할머니셨는데 오랜 세월 옆에 있다보니
풍월을 읊는 서당개처럼
단수도 척척 찾고 형세 판단도 할 줄 아는 바둑 서당개가 되신 거에요.
두분이 매번 티격태격 하신다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가늠하지 못하는 두분이 함께 공유한 깊은 시간들이 어렴풋이 느껴졌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나에게 저절로 스며들 만큼의 시간을 함께한 두분의 돈독함이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두분이 자주 싸운다고 공개한 건 안비밀♡